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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임종룡 금융위원장 "집단대출 리스크 대비 강화하겠다"

"정책 모기지 개편 비롯한 지원방안 마련할 것"

2016-11-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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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최근 가계부채 주요 증가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단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제8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정부는 금리 인상 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가계부채의 주요 증가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취약계층이 금리 인상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 모기지 개편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요인인 가계·기업부채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며 "금융시장에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에 마련한 위기대응 계획에 따라 단계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종룡 위원장은 "기업부채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서 10월31일에 조선업 및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되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됐다"며 "이번에 마련된 방안에 따라 조선업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유화 등 여타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마련된 만큼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여 사전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위원장은 "지난 10월,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개혁의 완결을 위해 필요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정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해 현장에서 수용되는 금융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자본시장법, 은행법을 비롯한 개혁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P2P 대출 가이드라인 제정 방안 ▲크라우드펀딩 제도 발전방안 ▲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 방안 등이 금융개혁 관련 안건으로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이 금융권에 상시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도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제8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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