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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신약 임상 2b상 돌입

2016-10-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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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신약(CT-P27)의 임상 2b상 시험에 대한 식품의약안전처 승인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CT-P27은 셀트리온이 개발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첫 항체신약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인플루엔자 A에 감염된 환자에게 CT-P27을 투여한 후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다. 셀트리온은 인플루엔자 발병률이 높아지는 동절기 중 2b상 임상에 참여할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를 모집해 대상군에 CT-P27과 위약을 투여하고 부작용, 활력징후, 심전도, 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 분석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CT-P27은 두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CT-P27의 항체는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의 축(stem)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헤마글루티닌의 축은 변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CT-P27은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27은 미국 CDC,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과 함께 실시한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서  조류 독감을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인플루엔자 대부분(H1· H2· H3· H5· H7· H9)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CT-P27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의 경우 미리 생산해 의약품을 비축할 수 있고, 바이러스 유행 시 즉시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CT-P27이 제품화 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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