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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상품 경쟁…내게 맞는 상품은?

연 10%~20%대 대출금리 제공…업계 "다양한 상품 출시로 꼼꼼히 살펴야"

2016-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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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저축은행업계가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비자라면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꼼꼼히 따져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사이다'·JT친애저축은 '슈퍼와우론'·웰컴저축은행은 '텐'·OK저축은행은 '스파이크OK론' 등 연 10~20%대 대출금리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해 영업에 나서고 있다.
 
먼저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출시한 모바일 중금리대출 '사이다'는 최근(8월 기준) 누적대출잔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는 시중은행 고객과 은행 대출거절 고객은 물론,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상품이다.
 
대출금리가 신용등급 1등급 6.9%부터 6등급 13.5%까지며 대출한도는 국내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가운데 가장 큰 3000만원으로 설정됐다.
 
특히 평균 적용금리가 9.8%로 카드론의 평균금리보다도 무려 5~6%포인트 낮고 어플리케이션만 간단히 설치한 후 대출을 신청하면 무방문, 무서류로 당일대출이 가능한 점도 눈에 띤다.
 
최저금리는 6.9%로 은행권 신용대출의 평균금리와도 큰 차이가 없어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우량고객이나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까지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최저 연 5.9%의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슈퍼와우론'을 출시했다. 
 
'원더풀 슈퍼와우론'은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5.9%에서 최고 연 11.9%로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낮으며 대출한도 역시 최대 1억원까지로 1·2금융권 전체 중금리 대출 상품 중 가장 높은 점이 눈에 띈다. 
 
대출기간도 최장 72개월까지로 1·2금융권 중금리 상품 중 가장 길다. 
 
상환방법은 원리금 균등 상환 및 원금만기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나이스 신용평가 기준 신용등급 1~5등급 이내, 연소득 2600만원 이상인 만 20세 이상 직장인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전화상담이나 모바일어플을 통해 중금리대출을 신청하거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금리대출 텐'을 출시했다.
 
'중금리대출 텐'은 직업에 관계없이 전화로 10%대 중금리대출상담 및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대출텐'과 건강보험에 가입된 직장인 대상의 '자동대출텐'으로 구성됐다.
 
전화대출텐을 통해 중금리대출 접근성을 보완하고, 자동대출텐은 상담통화없이 24시간 365일 대출신청과 입금까지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편의성를 향상했다는 평가다.
 
한도는 3000만원까지며 대출금리는 연 8.9%에서 연 19.9%까지다. 특히 상담통화가 필요없는 자동대출은 연 14.9%부터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은 대출금리 연 9.5~19.9%의 '스파이크OK론'을 출시했다. 만 20세 이상의 급여소득자나 자영업자를 주요 대상으로 대출한도는 10만원에서 1억원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연 20%의 금리가 넘는 고금리대의 대부업체를 이용 중인 금융소비자와 시중은행 대출상품 이용이 어려운 중간층 고객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저축은행업계의 중금리대출 상품이 연이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만큼 나에게 맞는 상품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가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양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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