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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갤럭시노트7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

갤럭시와 기어의 결합…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전력

2016-08-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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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기어360'으로 촬영된 360도 영상을 '기어VR'을 통해 가상현실로 체험한다. 무선이어폰 ‘기어아이콘X’를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러닝한다. 달린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은 손목에 찬 스마트밴드 '기어핏2'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화된다. 눈으로 '갤럭시노트7'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디바이스가 잠금 해제되고, 웹사이트 로그인과 함께, 삼성페이를 통해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물에 빠져도 걱정이 없다. 삼성이 만든 스마트 일상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과 연계된 각종 디바이스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모바일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공개행사)에서 ‘기어VR for 갤럭시노트7’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기어VR은 시야각이 기존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져 몰입감을 강화했으며 USB 포트도 타입C와 마이크로,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케 했다. 기존의 기어VR이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S7 등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만 제한 연동됐다면, 이제 두 가지의 USB 타입을 지원하면서 콘솔 게임기기 등 외부 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언팩의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노트7이었지만, 삼성전자는 행사장 곳곳에 갤럭시노트7 외에도 기어VR과 기어핏2, 기어아이콘X 등 기어 라인업을 함께 전시하며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행사는 즐길거리로 가득한 축제 분위기로 이어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은 “갤럭시노트7과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서비스 등으로 생태계를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더 강력하고 풍성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이 가져올 변화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눈동자를 둘러싸고 있는 홍채의 패턴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능으로, 지문인식에 비해 보안성이 크게 강화됐다. 지문의 경우 닳아 변형될 수 있지만, 홍채는 생후 18개월 이후 한 번 패턴이 형성되면 평생 변하지 않는다. 눈으로 갤럭시노트7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잠금해제, 웹사이트 로그인, 계좌이체까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뱅킹을 사용할 때 공인인증서나 OTP카드 없이 홍채인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국내와 미국 주요 은행들과 협의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방수·방진 기능을 더해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노트의 상징이 된 S펜은 번역과 돋보기 기능 등으로 무장했다. '혁신의 부재' 지적에 시달렸던 삼성이 일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 뉴욕=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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