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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김세영, 연장 접전 끝에 마이어 클래식 우승

올 시즌 2승·통산 5승… 태극 낭자로선 6승째

2016-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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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김세영(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따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김세영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JTBC파운더스컵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이룬 김세영은 3개월만에 시즌 2승째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장하나(비씨카드)에 이어 한국 선수론 두 번째로 시즌 2승을 올렸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최근 5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던 태극낭자 군단은 시즌 17번째 대회 만에 6승째를 올렸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14번 홀(파3)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17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잡으면 우승이었지만 김세영은 보기에 그치며 시간다에게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연장전에 들어선 김세영은 첫 홀이 치러진 18번 홀 첫 번째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다. 하지만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컵 1m 안쪽으로 붙이며 버디를 따냈다. 김세영은 보기에 그친 시간다를 누르고 환하게 웃었다.
 
전인지(하이트진로)가 15언더파 269타 단독 3위를 차지했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슨(미국)은 14언더파 270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세영이 20일 열린 마이어 클래식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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