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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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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블랙박스, 올해는 반등…선봉장은 '프리미엄'

2016-04-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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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실적 부진에 시름하던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업계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스마트카 시대를 앞두고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시장 대응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이나비'로 내비게이션 대명사로 자리한 팅크웨어(084730)의 지난해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29% 줄었다. 같은 기간 파인디지털(038950)은 13% 줄어든 813억원의 연 매출을 보였다. 매출 감소로 14억원의 영업손실도 떠안아야 했다. 
 
내비게이션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T맵과 김기사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대체 수단이 등장하면서 시장 자체가 축소됐다. 블랙박스 시장도 전체적인 보급률 확대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시장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각 업체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커넥티드카 사업 준비에 매진, 스마트카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겠다는 방침이다. 
 
팅크웨어는 올해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내비게이션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이 적용된 프리미엄 블랙박스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특히 슈퍼나이트비전, 타임랩스 녹화 등 신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블랙박스 판매를 확대한다. 더불어 블랙박스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1500여개의 블랙박스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하며 북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올해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에도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파인디지털도 ADAS,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북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성장성이 있는 수입차 내비게이션 시장에도 공을 들인다. 이를 위해 최근 수입차 전용 디지털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BF500 G 디지털'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입질에 나섰다.
 
적극적인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올해는 각 사별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와 관련업계는 파인디지털은 흑자전환이, 팅크웨어는 영업이익이 4배 증가한 1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내비게이션도 통신형 제품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팅크웨어와 손잡고 ‘올레 아이나비’와 ‘U네비’라는 네이밍으로 리뉴얼 론칭했다.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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