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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정부 “북한 5차 핵실험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

통일부·국방부 한목소리 “북한 지도부 핵실험 공언한 상황, 지도부 결심에 달려”

2016-03-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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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당장에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라며 “북한의 지도부가 핵실험을 공언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과 함께 그런 동향들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일과 14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활발한 활동이 나타났지만 터널을 추가로 굴착하는 활동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별도의 핵실험용 공간이 조성돼 있을 수 있고, 보수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탄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열 안전성과 열보호 피복제 침식정도 평가를 위한 시험을 명령하고 직접 현지에 나와 재진입 모의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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