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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단독)카카오, 타파스미디어에 웹툰 이어 웹소설로 공급서비스 확장

북미지역 콘텐츠 강화…상반기 중 일본 웹툰·웹소설 서비스 출시

2016-03-09 15:22

조회수 : 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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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중국, 일본,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웹툰에 이어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 현재 카카오는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해 텐센트와 협력을 논의 중이다. 북미지역에서는 기존 타파스미디어에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의 범위를 웹툰에 이어 웹소설로 확장한다. 일본에서는 카카오재팬을 통해 상반기 중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 한다.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큰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현지 문화에 특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거나, 기존 플랫폼 안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먼저 사업이 가장 가시화 된 시장은 북미시장이다. 카카오는 2014년 북미 웹툰 포털 '타파스틱'의 운영사인 타파스미디어와 협력해 다음웹툰 콘텐츠를 북미지역에 서비스한 바 있다. 올해는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3월 중 새롭게 출시될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에 웹소설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첫번째로 제공될 웹소설은 코믹 로맨스 소설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이다.
 
또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의 부분 유료화 모델 등 서비스 운영 체계도 타파스에 적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타파스미디어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곧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는 "3월 중으로 카카오페이지와 협력한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가 북미지역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검증 된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와 사업 모델을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실험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인기 콘텐츠 번역본은 물론 현지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완료됐지만, 현지 작가들과 작품 공급 계약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 정식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와 비교해 일본은 창작자들이 가진 힘이 세기 때문에 작품 계약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중국 텐센트와 웹툰에 이어 웹소설 서비스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향후 텐센트와의 논의 결과에 따라 중국에서의 서비스 방식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텐센트는 중국에서 웹툰과 웹소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모바일 서비스 개발 및 웹툰·웹소설 콘텐츠 제휴 등의 방식으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웹툰 포털 '타파스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다음웸툰 '아메리칸 유령잭'의 한 장면. 사진/타파스틱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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