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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하창우 변협회장 "테러방지법 논란 책임통감"

변협 총회서 "회원들 중지 못 모은 점 유감"

2016-02-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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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찬성 의견서 독단 제출 논란으로 정치적 편향성 시비에까지 휘말린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하 협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6년 대한호사협회 정기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변협의 정치적 중립 의지는 지금도 확고하다"며 "이번 테러방지법과 관련해서 대한변협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서 작성과 제출에 절차적인 잘못이 있었음을 아울러 시인했다. 하 협회장은 "의견서 작성과 제출에 있어서의 절차위반 지적과 관련해, 변협의 회칙과 규정을 떠나 회원들의 중지를 좀 더 모으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한변협의 협회장으로서 법안에 대한 의견을 냄에 있어 그 절차와 방식에 좀 더 신중을 기울여 회원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변협은 지난 24일 테러방지법안에 대해 ‘전부찬성’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변협 법제위원회나 상임위원회 등 관련 회의를 열지 않고 일부 임원들만 참석해 의견서를 작성하고 제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16년 대한변호사협회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우찬 기자
 
 
최기철·이우찬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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