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합회는 오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초청한 가운데 '한국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오찬강연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기에 놓인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견기업의 시대적 역할을 조명해보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정 전 총리는 거시경제학적 분석을 토대로 동반성장을 통한 성장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구체적인 정책 추진과정에서 중견기업이 담당하게 될 역할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초과이익공유제와 중소기업적합업종, 중기간 경쟁제품 등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추진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동반성장의 필수 요소인 노동시장 정상화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간접증세 기조를 벗어난 합리적인 증세방안 모색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강연 후 이어지는 토크쇼에는 중견기업 송원그룹의 김해련 회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서 중국경제의 조정으로 빚어진 국제경제의 위기 속에서 중견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