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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역할 걸맞는 법과 제도개선 필요"

2015-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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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각종 경제관련 법률이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으로 양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간주,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체 수 기준으로 0.12%(3800여개)를 차지하는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큼에도 불구하고 법률에 중견기업 개념 반영이 되어있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다"며 "개념반영을 위한 법령 정비를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내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견련
 
중견련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중견기업들은 국내 전체기업 중 수출의 15.7%(876억9000만 달러), 고용의 9.7%(116만명), 매출액의 14.6%(629조4000억원)을 담당하고 있다. 중견기업들이 납부하는 법인세는 연간 8조원에 이른다.
 
자동차 부품업체 신영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강 회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중견기업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중견기업특별법의 목적에 걸맞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강 회장은 "지난해 저희 회사가 69명을 고용했고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해외진출에 맞춰 추가고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투명한 업황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중견기업들이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하반기 중견기업 경영을 어렵게 하는 애로요인을 지속 발굴·개선하고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참여, 미국 메릴랜드주 코리아개발센터의 한국 내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통한 소통채널 확대, 글로벌 시장 기술혁신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윤성철 중견련 회원본부장(상무)은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이 저조하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등의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협력구조를 중견기업 중심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련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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