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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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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메르스 피해업종에 금융중개지원대출 5500억원 지원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여행업, 운수업, 여가업 , 병·의원, 학원 지원

2015-06-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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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5500억원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지원한다.
 
18일 한국은행은 내달 1일부터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외식, 소매판매, 병·의원, 학원 등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지방중소기업에 55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도 관광객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메르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내달 1일부터 메르스 피해업종에 5500억원 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지원한다. 사진/뉴시스
 
한은은 작년 세월호 사고 당시 피해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특별지원한도 1조원중 여유분 55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만약 특별지원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인 1000억원을 추가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여행업, 운수업, 여가업 , 병·의원, 학원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소규모 병의원과 일부 학원도 매출 타격이 크다는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병의원과 학원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이 적용되는 은행대출 취급한도는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원래 올해 8월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고려해 대출가능 기간을 4개월 더 연장했다.
 
만기는 대출건별로 최장 1년 이내며 운전자금대출에 한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이 가능하며 중도상환 후 재대출도 가능하다.
 
또 은행 대출실적의 25%를 적용함에 따라 은행의 실제 대출실적 기준으로는 총 2조2000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0.75%다. 시행 시기는 은행 대출취급 기준으로 오는 7월1일부터다.
 
한편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은행에 정해진 한도 내에서 낮은 이자로 지원해주면, 은행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중소기업에게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다.
 
5월말 기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는 20조원으로 이중 13조1000억원이 소진됐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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