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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몸집 불린 현대제철, 주총도 '일사천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2015-03-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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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해 몸집을 불리며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현대제철(004020)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을 100% 찬성으로 가결하며, 30분 만에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현대제철은 13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사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박의만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과 이은택 중앙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고, 오정석 서울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7623억원, 영업이익 1조49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4%, 영업이익은 무려 95.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목표였던 16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지난해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냉연사업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다각화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면에서는 처음으로 포스코를 앞질렀다. 연간 매출규모로는 포스코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대등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물론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모그룹의 지원 덕이 컸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업황 부진의 한파를 벗어날 수 있었다.
 
우유철 부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인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고로와 전기로, 그리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특수강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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