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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엔씨소프트, KG이니시스에 450억 투자.."핀테크 협력"

2015-02-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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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035600)에 450억원을 투자한다.
 
엔씨소프트는 2일 KG이니시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만기일은 4년이고, 2년 경과 후 6개월마다 조기상황(put option·풋옵션)을 청구할 수 있으며, 발행 후 1년부터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핀테크에 본격 투자할 예정이다.
 
엔씨는 "양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차세대 결제 시스템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엔씨의 정보기술(IT)·인터넷·보안 기술과 KG이니시스의 결제 서비스 노하우·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신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 10만 곳과 연간 10조원 이상 발생하는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KG이니시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증 단말기 투자 등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최근 스마트폰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접촉하는 방식의 간편 결제 서비스로, 최근 금융감독원의 보안심의를 통과했다.
 
양사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각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KG이니시스는 지난 2013년부터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들인 페이팔, 알리페이와 제휴하고 있고, 자회사인 휴대폰 결제 기업 모빌리언스는 동남아 지역과 중앙아시아 등 해외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엔씨 또한 지난 2000년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 시작하면서 북미는 물론 유럽, 일본, 대만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핀테크와 차세대 결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소프트웨어와 결제 분야 넘버원 간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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