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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SKT, '지하철 프리' 출시..'TPO 전략' 강화

2014-06-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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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춘 이른바 TPO 전략으로 중저가요금제 고객 잡기에 나선 SK텔레콤이 특정 장소에 맞춘 요금제를 출시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지하철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월 9천원(VAT 별도)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지하철 차량과 승강장 내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3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프리 요금제는 장소를 기준으로 차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형 요금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지하철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2GB가 매일 제공되고, 이를 초과해도 추가 과금 없이 400K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월정액형 LTE 요금제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옵션으로 지하철 프리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나 한도제한형 요금제 가입 고객은 제외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수도권 지하철 역사 내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하루 전체 트래픽의 약 5~10%가 지하철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해 2월 지하철 1~4호선 누적 승객 수가 400억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418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어 지하철 프리가 다수의 고객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위치가 지하철 프리 적용 대상 지역인지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라면 T서비스 앱을 통해 상태바 알림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 이용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지하철 프리'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 따라 선택적으로 무제한,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TPO형' 데이터 옵션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며 "4월 출시한 출퇴근 프리의 경우 가입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기본제공 데이터량의 2.2배 이상으로, 데이터 요금 절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 프리 역시 고객들의 스마트한 데이터 이용생활을 돕는 효과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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