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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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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슈따라 종목별 '희비' 백태

포스코, LG생건 인수포기 '↑'..아이리버 SKT 피인수에 급등세

2014-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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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철회하거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피인수되는 등 기업간 M&A 이슈에 따라 울고웃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는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 26일 미국 화장품·향수 업체 '엘리자베스 아덴' 인수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다음날 주가는 1.3% 상승했다.
 
LG생건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M&A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 결정 때 LG생건이 비합리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주가가 약세였던 만큼 인수 포기는 단기적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성장을 위해 M&A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 외 어떤 기업을 인수할 지 불확실성이 생겨 이번 결정은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 철회 결정에 먼저 웃은 종목은  POSCO(005490)였다.
 
포스코는 동부그룹과 채권단이 지난 24일 비금융계열사인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과 워크아웃에 합의하면서 25일 1.7% 상승했고 이튿날도 2.7% 강세였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그룹 악재에 줄줄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임 권오준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없는 사업정리를 강조한데서 동부패키지 인수를 중단한 것"이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 방향을 확인한 만큼 포스코에 대한 시장 신뢰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리버(060570)SK텔레콤(017670)으로 피인수를 앞두고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아이리버는 앞서 25일 최대주주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와 공동보유자 1명이 SK텔레콤에 아이리버 주식 1024만여주를 295억원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13일까지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아이리버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이 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이슈 자체보다는 SK하이닉스(000660) 호재,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최근 주가 흐름이 견조한 모습이다.
 
최근 들어 대신증권(003540)(30만원), 현대증권(003450)(28만원), 미래에셋증권(037620)(33만원)에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높은 배당수익률 부각, SK하이닉스 지분 보유 가치 재평가, 2분기 실적 호전 등이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을 7월 통신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매각 유찰 소식에 남광토건(001260)은 26일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남광토건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이어서 법원의 허가를 받아 M&A 절차를 추진해왔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동부그룹은 포스코가 산업은행에서 제안받은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해 재무구조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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