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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보쉬 "올해 한국서 620억 투자..사물인터넷 주시"

2014-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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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헤르만 캐스(Hermann Kaess)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이 "올해 한국에서 62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캐스 사장은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내 보쉬(Bosch in Korea)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투자목표 제시와 함께 "600억원은 대전공장의 디젤 직접 분사와 가솔린 직접 분사 제품 생산의 현지화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억원을 산업용 유압 기기와 전기 구동, 제어 관련 생산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보쉬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연결기준 1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특히 연비효율과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부품 기술 등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캐스 사장은 "한국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연비와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디젤과 가솔린 엔진의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될 저탄소 협력기금과 관련해 "보쉬는 다양한 대응책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형 차량에 장착된 엔진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서 벌금을 적게 내거나 내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을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한국로버트보쉬가 추구할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캐스 사장은 "다양한 지역에 많은 시험장을 갖춘 한국은 사물인터넷의 핵심 시장"이라며 "기술선도 기업인 보쉬는 한국에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의해 창출될 사업 기회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쉬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5.8% 성장한 약 16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의 자동차와 산업 기술 수요에 크게 힘입었다.  
 
보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매출이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태동하고 있는 다양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내 보쉬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헤르만 캐스(왼쪽 두번째)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충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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