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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여제' 김연아·이상화, 서로 "상느님?"·"연느님!" 칭찬

2014-03-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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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공동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상화(왼쪽)과 김연아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최우수선수상'을 공동 수상하는 자리에서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상화와 김연아는 12일 웨스틴조선호텔(서울시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최우수선수상을 함께 받았다.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중 최초이자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부문 2연패를 이뤘고, 김연아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받으며 선수로서의 생활을 은퇴했다.
 
이날 공동 수상 이후 사회자는 두 선수에게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상화는 "피겨스케이팅은 아름다움을 연기하는 종목이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연느님(연아+하느님)'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여신이란 단어가 생각난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연아는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봤는데 힘들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지 느껴졌다"면서 "체격 조건도 열세인데 이렇게까지 잘한 선수들을 보면 존경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화 언니는 밴쿠버와 소치까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함께 메달로 따서 기쁘다"라며 "상화 언니가 '연느님'이라고 했는데 (내가) '연느님'이면 (이)상화 언니는 '상느님'인가"라고 말했다.
 
서로를 극찬한 이들은 이내 웃음을 참지 못하고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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