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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코스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에 '급락'..1910선까지 밀려(마감)

외국인 순매도 규모 연중 최고..코스닥도 2% 넘게 하락

2014-01-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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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는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금융위기 촉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속 위축되면서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장 초반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지수 방어에 191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연중 최대치인 5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51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개인은 22억원 순매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발 금융위기가 이머징 국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며 "자동차주와 실적 호전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화학업종은 2% 넘게 밀렸고 서비스, 의약품, 의료정밀업종 등은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1% 넘게 밀린 가운데 자동차주는 신흥국발 금융 위기 악재 속에서도 환율 상승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000270)는 1.5% 상승 반전했고 현대모비스(012330)도 0.5% 올랐다.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삼성SDI(006400)는 4% 넘게 급락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는 지속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0포인트(2.46%) 내린 507.51에 마감했다.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소식에 현대상선(011200)이 상한가에 마감하는 등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083.6원에 마감했다.
(자료=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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