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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빌게이츠 MS 의장..CEO 퇴장에 '눈물'

2013-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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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는 빈 자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올해는 달랐다. 19일(현지시간)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에는 스티븐 발머(Steve Ballmer) 현 최고경영자(CEO)(사진)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몰린 주주들로 가득찼다.
 
(사진제공=로이터통신)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평소 감정 표현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스티브 발머 현 CEO는 평정심을 지켰지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의장은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CEO는 자신과 발머 두 사람 뿐”이라면서 “차기 CEO도 역사상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적절한 인물이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발머의 뒤를 잇는 내외부의 인사를 찾느라 이사회가 많은 회의를 거쳤다”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많은 후보자들 중 차기 CEO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머 현 CEO는 그가 취임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인데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회사의 수익은 임기동안 3배 성장했고 빛을 볼 날이 눈 앞에 있다”며 “십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이 올해 회사의 모습이 얼마나 작았는지 느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2.76% 내린 36달러선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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