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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朴대통령, 르노닛산 ‘전기차 센터’ 방문..'시선집중'

2013-11-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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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프랑스에 있는 르노-닛산 ‘전기차 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유럽연합(EU)을 순방할 예정으로, 프랑스 공식 방문 마지막 날인 4일(현지시간) 르노-닛산 전기차 센터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닛산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의 상징인 전기차센터를 방문함으로써 우호증진은 물론 향후 협력강화, 투자확대 등 비즈니스 외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 역시 1일 방한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박 대통령 방문을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곤 회장은 1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시찰한 뒤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전기차 ‘SM3 Z.E.’ 1호차 전달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대통령의 일정 및 동선은 청와대에서 조율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아는 바 없지만, 프랑스 순방 마지막 날인 4일쯤 르노-닛산 전기차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장님도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귀띔했다.
 
시장에선 이번 박 대통령의 르노-닛산 전기차센터 방문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3만7000여대로, 지난해 1만8000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로, 내년이 전기차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게 시장 안팎의 지배적인 평가다.
 
미국과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이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EV’와 르노삼성 ‘SM3 Z.E.’가 최근 시장에 출시,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의 르노-닛산 전기차센터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유럽의 선진기술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특히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등 3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이나 고부가가치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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