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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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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 사업비 차익 많이 남긴다

일반손해보험 500억~600억대 수익 보전

2013-11-01 11:27

조회수 : 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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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5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이 일반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사업비 차익을 가장 많이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와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보전에 나선 것이다.
 
1일 손해보험업계 자료에 따르면 8월말 5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일반손해보험의 사업비 차익으로 각각 512억원, 634억원의 수익을 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사업비 차익비율은 예정사업비의 절반 수준인 각각 33.9%, 45.4%로 실제 사업비만 사용해 상당한 사업비 차익을 낸 것.
 
5대 대형 손보사 가운데 LIG손해보험(002550)도 8월말 262억원의 사업비 차익과 21.2% 차익비율을, 동부화재(005830)도 225억원의 사업비 차익과 20.9%의 높은 차익비율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000060)의 사업비 차익과 차익비율은 40억원, 10.4%에 머물렀다.
 
◇5대 대형 손보사 8월말 일반손해보험 사업비 차익 현황
(단위:천원)
 
보험사들은 고객이 내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해 예정사업비를 설정해 일정규모를 먼저 뗀다. 사업비 차익은 이같은 예정사업비에서 실제로 지출된 사업비를 뺀 수익를 나타낸다.
 
예정사업비에서 실제사업비가 초과될 경우 다음해 고객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지만 사업비가 많이 남으면 보험사의 수익으로 돌아가게 된다.
 
A보험사 관계자는 “대형보험사들이 수익이 악화되면서 사업비 절감을 통해 최대한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보험사들은 일반손해보험뿐만 아니라 중소형 보험사들이 적자 구조를 가고 있는 자동차보험에서도 사업비 차익을 통해 수익 보전에 나서고 있는 것.
 
현대해상은 사업비 차익비율이 4.6%(88억원), 삼성화재는 1.8%(55억원), 동부화재는 1.0%(16억원)을 기록했다.
 
B보험사 관계자는 “사업비에 설계사 수수료, 인건비, 광고비,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하고 있어 대형사들은 이를 최대한 줄여서 사업비 차익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이 어려울 때 더욱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현재는 대형사들마저 사업비를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대형 손보사 8월말 자동차보험 사업비 차익 현황 
(단위: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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