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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VIP카드도 잇딴 혜택 축소

2013-08-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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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VIP카드 혜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제휴처 사정에 따라 변경되는 서비스는 사전고지 의무기간도 없어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가 잇따르고 있다.
 
(자료제공=뉴스토마토)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프리미엄급 카드 고객에게 제공해왔던 인천공항라운지 서비스를 오는 12월31일 종료한다.
 
현대카드 에어라운지는 현대카드 만의 디자인 컨셉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M포인트를 통해 여행용품, 선물 등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이 같은 특화된 서비스가 현대카드 프리미엄급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올해까지만 에어라운지를 운영, 내년부터는 비자·마스터 카드 라운지 제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2월부터 신한카드의 레이디, 에이스, 베스트, 프리미어 등 VIP카드 혜택도 줄어든다. 우선 무이자할부나 할인이 적용된 금액에 대해서는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제외시켰다.
 
레이디카드와 프리미어카드는 포인트 적립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에이스와 베스트카드는 포인트 적립한도를 신설해 월 10만 포인트까지만 적립이 가능하다.
 
하나SK카드의 클럽1카드는 전월사용실적 조건을 강화했다. 전월실적 조건없이 제공했던 항공좌석승급, 동반자 비즈니스 무료항공권 제공 등 항공 서비스를 오는 12월 부터 전년 50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 한해 제공키로했다.
 
제휴처 사정에 의해 제휴서비스도 축소되고 있다. 카드사는 혜택을 의무적으로 1년간 유지하고, 혜택 변경 시 금감원에 신고 후 시행 6개월 전에 공지하면 된다.
 
문제는 제휴서비스는 변경 전 6개월 전에 사전고지 해야한다는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종료된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인지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현대카드의 블랙, 퍼플 카드는 보그너, 퍼블리시드 등 고급 브랜드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제휴처 사정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올해에만 블랙카드는 4곳, 퍼플카드는 5곳의 브랜드 매장에서 할인서비스가 중단됐다.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에서 발급하는 비씨 플래티늄 카드도 그랜드 하얏트서울호텔, JW메리어트인터네셔널 서울, 부산롯데호텔 등 제휴호텔에서 제공하는 할인서비스를 지난 5월 공지 후 이달부터 종료했다. 
 
서영경 YMCA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은 "제휴처의 불가피한 사정에 따른 서비스 변경은 사전 고지의무가 없어 생기는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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