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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외식업계, 건강 고려한 조리법 도입 확대

2013-0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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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지난달 발표된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튀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자튀김, 닭튀김, 도넛 등 튀긴 음식을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먹는 남성은 한 달에 한 번 미만 먹는 남성보다 암 발생 위험이 30~37% 높았다.
 
이에 따라 국내 외식업계는 기존의 튀겨서 요리하는 방식이 아닌 굽거나 찌는 조리법으로 만든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굽네치킨 '쌀강정'.
굽네치킨이 선보인 '쌀강정'은 기름에 튀긴 방식과는 달리 우리 쌀과 현미 크런치를 얇게 뿌려 오븐에 구워내 기름기를 뺀 메뉴다.
 
크런치를 더해 씹는 재미를 더했고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굽네치킨은 모든 메뉴를 튀김옷 없이 오븐에 구워 판매하며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열량도 일반 치킨과 비교해 절반 정도로 낮다.
 
도넛 프랜차이즈 락쉬미는 모든 메뉴를 편백 찜통을 이용해 고온 스팀으로 쪄서 만든다.
 
기존에 튀겨서 만드는 도넛 대신 쪄내는 방식으로 담백한 맛을 내면서도 열량도 낮아 커피와 함께 간식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중 '베리베리도넛'은 비타민이 풍부한 국산 딸기와 크랜베리를 넣어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오징어짜장'.
풀무원이 최근 출시한 '자연은 맛있다 오징어짜장'은 면발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3개의 롤러를 이용해 강한 압력으로 생면을 뽑은 후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면발을 튀긴 제품과 달리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스프에는 캐러멜 색소를 넣지 않고 오징어 먹물을 사용해 짜장 본연의 색을 냈다.
 
뚜레쥬르의 '구운 커리치킨 고로케'는 기존에 튀겨내는 고로케와는 달리 커리치킨을 안에 넣고 오븐에 구운 제품이다.
 
손에 기름이 묻어나지 않아 먹기 편리할 뿐 아니라 열량도 낮으며 닭가슴살과 감자, 당근 등 야채가 골고루 들어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지엔푸드의 굽네치킨 담당 김홍석 차장은 "한국인이 즐기는 튀긴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최근 외식업계는 굽거나 찌는 조리법을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치킨, 도넛, 라면 등 자주 먹는 메뉴일수록 조리 방식과 열량 등을 꼼꼼히 따져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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