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9일 부동산 취득세감면 연장방안과 관련해 "당과 긴밀히 협조해서 조속히 연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시급하다. 지난해말 종료된 취득세 감면조치 연장이 거래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종부세도 폐지해야 한다"는 지방 상의회장단의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자는 또 세수확충을 위한 법인세율 인상방안에 대해서도 "법인세의 경우 지금처럼 어려울 때 세율을 인상해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가업상속에 대한 상속세완화 건의에 대해서도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영수 순천상의 회장은 "세계 각국은 재정상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기업들을 위해 법인세를 낮추고 있다"며 "특히 가업상속 공제한도를 늘리고 고용유지 의무 등 규제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이날 기업인들이 건의한 각종 과제들을 인수위 경제1분과위워 2분과위, 고용복지분과위 등에 나눠서 면밀히 챙기도록 해달라고 유일호 당선자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