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게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매입 자금 명목으로 현금 6억원을 건네준 이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다스 회장(79)이 9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일 오후 6시50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을 나선 이 회장은 '시형씨에게 건넨 6억원은 개인돈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개인 돈)맞다"고 답변했다.
이 회장은 이어 '6억원을 왜 현금으로 줬느냐'는 질문에는 "안에서 얘기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검찰 서면조사때와 답변이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하고 '특검조사를 받았는데 국민께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다스와 건넨 돈 사이에 관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다스의 법인자금이 시형씨에게 흘러갔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시형씨에게 전달한 6억원을 현금으로 건넨 경위와 돈의 출처, 사전에 이 대통령 내외와 협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 회장이 빌려준 현금과 다스 법인자금 사이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오는 2일 사저 부지 매입과정을 총괄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67)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