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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업계 맏형 '현대건설', 사회공헌도 역시 '으뜸'

임직원 '급여 끝전' 모아 의료·교육센터 짓기 활발

2012-09-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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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이 지난 8월 카자흐스탄 내 카라간다 지역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벽돌쌓기 작업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맏형' 노릇을 해오고 있는 현대건설(000720)의 사회공헌활동은 장기간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어려울수록 서로 도와가며 건설 불황을 이겨나가자'는 현대건설의 신조는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의 맏형답게 듬직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속적인 상생·나눔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사랑나눔 ▲희망나눔 ▲문화나눔의 3대 사회공헌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나눔' 아래 임·직원 모두 '한마음'.."월급끝전 모아 돕는다"
 
현대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은 다른 기업들과 남다른 점이 있다. 바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한푼 두푼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인다는 것.
 
현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산이시드로 마을에는 현대건설 임직원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커뮤니티센터가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1년 동안 급여 끝전(만원 미만)을 한푼 두푼 모아 지난해 9월 커뮤니티센터를 짓기 시작,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금기간동안 참여 임직원은 총 8932명, 모금액은 5억3000여만원이다.
 
이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케어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지원 기관과 대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된 이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지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지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지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지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대학생 봉사자와 현대건설 임직원 봉사자로 구성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이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및 의료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 23명은 카자흐스탄 내 카라간다 지역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위한벽돌쌓기, 배수로 관로 작업, 공사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비롯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 식량 및 의료품 전달, 무료급식 활동과 선물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이 뿐만 아니다. 현대건설은 국제결혼 한 국내 이주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0년 한해 동안 모은 급여끝전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지원해 지어진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복지센터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축됐으며,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법적 자문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임신과 출산 관련 교육, 능력개발 교육, 가정생활 상담 활동, 경제적 자립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끝전 모금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효제동 소재 수도조리제과학원에서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아동들이 함께 피자와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무료급식에서 문화유산 보호까지.."현대건설의 나눔, 끝이없다"
 
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종로구 효제동 소재 수도조리제과학원에서 결식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하고,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희망도시락 지원을 받게 되는 아동들이 함께 피자와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보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름방학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 90여명은 총 4주간 점심시간에 2인1조로 매일 종로·중구·서대문구에 거주하는 20가구 40여명의 아동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학습지도 및 고민상담,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2009년 겨울방학 때 시작해 이번 여름방학이 여섯번째인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이번까지 총 260여 의 아동을 지원했다. 이는 단순히 끼니를 해결해 주는 도시락 전달에 그치지 않고 부모와 같은 세심한 손길로 정서·교육적으로 지원했다.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유산 및 자연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9년 인천시와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지역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펼친 바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2기)을 발족,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80여가구의 수해 사전 예방활동을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초에는 보물 1762호인 창덕궁 금천교의 금천이 현대건설의 손길로 되살아났다. 현대건설은 이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끊긴 금천 상류의 지표수 개발 및 상류에서부터 돈화문 사이의 350m 구간의 수로공사 등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리산과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內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원봉사센터 건립금액 지원 외에 공원관리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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