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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한은 "1분기 경상수지 흑자폭 크게 축소"

2012-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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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은 8일 최근 국내경기의 둔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는 유로지역 국가채무 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3·4분기 이후의 둔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유지키로 했다.
 
한은에 따르면 1월중 소매판매는 준재구재와 비내구재의 감소에도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구재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2011년12월 -0.6%→2012년1월 0.8%)됐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증가(2011년12월 0.7%→2012년1월 16.1%)했다.
 
반면 건설기성액은 건축과 토목공사 모두 하락세로 전환(2011년12월 14.7%→2012년1월 -12.6%)했다.
 
2월중 수출은 미국 등 대선진국 수출 호전, 설연휴 이동에 따른 영업일수 확대 등으로 증가(2012년1월 413억달러→2월 472억달러)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1월중 제조업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1월중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0.9%에서 올 1월 3.2%로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보건 등이 줄었지만 도소매, 금융·보험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2011년12월 -0.3%→1월 1.1%)했다.
 
결국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 제조업 생산 등을 제외한 대대수의 수요와 생산지표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경기 상황을 낙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은은 "대외여건 불확실성 완화에도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에 있어서는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소비자물가는 축산물 가격 하락,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할 것"이라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1분기 중에는 수출 저조로 흑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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