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허준식

코스피, 한·일 통화스왑 확대 호재..1850선 회복(마감)

국가지자체 600억 순매수..기관 1097억 순매도

2011-10-19 18:11

조회수 : 10,23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한·일 통화스왑 확대 소식에 코스피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는 13원 이상 급락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이 생각만큼 빠른 시일내에 도출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코스피는 오전장내내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한·일 통화스왑 규모가 7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통화스왑 규모를 기존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통화스왑 확대 소식에 원달러가 급속히 안정되면서 시장변동성과 리스크가 완화될것이란 기대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02포인트, 0.93% 오른 1855.92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575억원, 6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7억원, 2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72억), 비차익(1345억) 합산 14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 급락에 전기가스업종이 5.68%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2.1%), 의료정밀(1.9%), 철강금속(1.7%), 보험(1.7%) 등 원화강세수혜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통신업종은 0.8% 하락했고 기계(0.8%), 증권(0.7%), 은행(0.2%) 업종도 밀렸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지난달 유럽시장 판매호조 소식에 각각 1.8%, 3.6%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은 원달러환율 급락과 저평가매력 부각에 6.7% 급등했고, 현대제철(004020)한국타이어(000240)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각각 4.6%, 7.2%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인수합병 재료와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며 1.6%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KT&G(033780)는 3분기 영업이익이 374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단 소식에 3.1%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애플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과 인텔 호실적에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IT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에너지관련 지주사업 분할을 결의한 GS(078930)는 장막판 급반등하며 7.6% 상승으로 마감했고 대한항공(003490)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6% 상승했다.
  
금호석유(011780)는 검찰이 前 경영진에 대한 배임 의혹을 수사중이라는 소식에 5.7% 급락했고, 부광약품(003000)은 약값 로비 혐의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6%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86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45개였다.
 
코스닥은 IT부품과 장비, 인터넷, 음원관련주가 선전했다. 코스닥시장은 4.74포인트, 0.98% 오른 488.1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0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21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군에선 서울반도체(046890), 멜파스(096640), 실리콘웍스(108320), 에스에프에이(056190), 원익IPS(03053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 IT부품 장비 재료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JYP엔터와 로엔(016170)은 각각 소속가수 '원더걸스'와 아이유의 컴백이 임박했단 소식에 동반 상한가로마감했다.
 
정치인 관련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053800)웅진홀딩스(016880)는 각각 8.8%, 14.1% 급등했다.
 
10월 들어서만 100% 이상 단기 급등한 메디포스트(078160)는 13.5% 급락 마감했고, 골프존(121440)은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10.2% 급락, 상장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0개를 포함 557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93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뉴스플로우는 유럽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시장이 추가 상승을 시도하더라도 그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환율은 한·일 통화스왑 규모가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원70전 내린 1131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 허준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