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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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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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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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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까지만 해도 4월 중순인 중간고사 즈음에 벚꽃이 만개했던 것 같은데 점점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듯합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진해 군항제가 열리는 창원지역의 벚꽃 개화시기는 지난 2011년 4월1일에서 지난 2021년 3월18일로 10년 사이 약 2주 당겨졌다고 합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벚꽃을 비롯한 생태계가 일찍 눈을 뜨고 활동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인데요. 매년 개화시기는 들쭉날쭉하지만 전체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셈입니다. 
 
요새 사과 10kg 도매값도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하는 등 생산량 급감으로 금값이 된 사과 가격이 뉴노멀 되고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있던데요. 이 역시 꽃이 이르게 개화하면섭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통상 농장 근처 벚꽃이 핀 뒤 10~15일이 지나면 사과꽃이 핀다고 합니다. 
 
다만 문제는 벚꽃처럼 사과꽃이 빨리 피면 그만큼 된서리를 맞아 열매 맺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3월말 진해군항제에 놀러갔다가 기후위기시계를 봤는데요. 처음 본 시계라 궁금해서 설명을 읽어봤더니 산업화 시작 당시 12.9도였던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올라가는 데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시계가 0이 되면 다시 말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14.4도가 되면 폭염이 8.6배 자주 발생하고, 해수면은 최대 77cm 상승하는 등 7가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면 늘어나기도 한다는데요. 
 
지구 환경보호의 날인 오는 22일을 앞두고 화장실에서 손을 닦은 후 핸드타월을 한 장 덜 쓰는 습관을 들여 조금이라도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하루가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기후위기시계에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표출된다.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생태계 붕괴 한계치를 넘기게 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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