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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세은기자입니다
이재용의 기습 귀국

2024-02-20 09:00

조회수 :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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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아랍메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설 연휴를 맞아 해외 현장 경영을 위해 중동으로 떠났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에서 그 어느 연예인, 인플루언서보다도 인기가 많고 인지도가 높은 인물입니다. 글로벌 기업이자 한국 수출 절반을 담당하는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를 이끌어가는 총수이기 때문일테죠.
 
이 때문인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기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이어져 온 사법리스크의 족쇄가 일정 부분 느슨해지자 이재용 회장은 곧바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부정회계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날인 지난 6일 곧바로 해외사업장 점검 차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UAE(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습니다. 공개 행보를 보인 올해 첫 공식 해외출장이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의 전세기 B787-8 드림라이너를 타고 출국해 아부다비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UAE를 갔다가 9일에는 헬기를 타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현지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았습니다.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건설 중인 2공장도 둘러봤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 회장의 이동편은 일반인도 검색이 가능한 ‘플라이트레이더24’에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운항편명을 알면 이착륙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6일 이 회장 출국 이후 설 연휴에도 ‘플라이트레이더24’를 모니터링하는 등 일을 계속했는데요. 설연휴 마지막 날 12일 전에 귀국할 것이라는 ‘촉’이 발동해 플라이트레이더24을 온종일 들여다봤지만 해당 전세기는 10일에 멈춰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1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수속 검색대가 아닌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이동하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서요. 기습 귀국인데요.
 
지난해 12월 15일 이 회장이 경계현 DS부문장(사장)과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행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던만큼 대형 M&A 질문을 쏟아낼 것 같은 기자들에 대한 부담감때문일까요? 질문을 피하기 위한 귀국으로 비쳤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주도한 대형 M&A는 지난 2016년에 멈춰있습니다. 2016년 이 회장 주도로 삼성전자는 당시 10조원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회사이자 오디오 사업을 하는 하만을 10조원을 들여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인수 이후 실적은 곤두박칠 쳤고 8년이 지난 작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하만을 인수한 직후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M&A 인수가 실패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사법리스크 족쇄가 풀린 만큼 이 회장은 이제 본격적인 경영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그 첫 행보는 대형 M&A가 될 것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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