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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최상목 부총리 "태영 네 가지 자구책 외 추가계획 밝혀야"

산업은행 "태영 자구계획 일부 진전 있어"

2024-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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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태영 측이 기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수출입은행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 측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네 가지 자구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단은 이를 바탕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태영 측이 제시한 네 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채권단에게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인 시장안정조치를 필요시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는 등 상황별로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수분양자·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신속 해소하고 사업장별 공사 현황, 자금조달 상황 등을 밀착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일일점검 체계도 가동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의 워크아웃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발언하는 최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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