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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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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김여정 "포사격 아닌 폭약…기만작전에 한국 군 속아"

"한국군, 포성으로 오판…거짓 꾸며대" 주장

2024-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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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북한은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 포사격과 관련해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을 펼쳤는데 우리 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6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장재도에 포문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7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 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돼 있는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때는 우리 군대는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도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합참은 또 "접적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 '즉·강·끝'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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