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대통령실 '제2부속실' 공식 검토…민주 "양두구육"

쌍특검 거부권 행사 후 "국민 대다수가 좋다고 생각하면 설치"

2024-01-07 16:06

조회수 : 2,62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 등 업무를 보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 원하는 것은 특검"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실이 엉뚱하게 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 한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7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추진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한 쌍특검법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난 5일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하겠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대선 공약으로 폐지한 제2부속실의 부활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입니다. 
 
이에 박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 같은데, 양두구육도 정도가 있다"며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우롱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에 제대로 답하라"고 직격했습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김건희 특검법' 거부에 따른 국민 저항을 제2부속실 설치로 덮어보겠다니 황당무계한 발상"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또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면 리스크 관리는 되겠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될 것"이라며 "당장의 곤란함을 피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만들며 국민을 팔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인 특검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