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딜라이브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간헐적으로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회사 측은 장애 원인 파악에 나서면서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안정화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과 경기 동북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이날 오전부터 원인 미상의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딜라이브는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최근 일시적으로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해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응급조치로 인터넷을 사용 중이면 공유기를 껐다 30분 정도 뒤에 켜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공유기를 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딜라이브 서비스 장애 알람톡. (사진=딜라이브 알림톡)
앞서 지난 5일에도 딜라이브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장애로 인터넷 불편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일시적인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용자들에게 같은 날 저녁 6시30분께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금일 일시적으로 발생한 장애에 대한 조치가 완료돼 안내 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딜라이브는 서울(강남구, 강동구, 구로구·금천구, 노원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광진구, 성북구, 송파구, 용산구, 종로구·중구, 중랑구), 경기(고양시·파주시, 광주시, 구리시·남양주시·하남시·가평군·양평군·여주시, 의정부시·양주시 동두천시·포천시·연천군) 등 16개의 권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로고. (사진=딜라이브)
일각에서는 5일에 이어 7일에도 인터넷 장애가 이어진 만큼, 과도한 트래픽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산서비스거브(디도스) 공격에 따른 장애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난 5일에는 일부지역에서 망 훼손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이날 발생한 인터넷 장애와는 별개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디도스 공격에 따른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원인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정화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