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변소인

ehlee @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영주 장관 "중기 생산성 향상되면 수출 저절로 될 것"

청년창업 뿌리기업·스마트공장 도입 중기 방문

2024-01-05 13:55

조회수 : 2,5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안산·시흥=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멘토링과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면 수출까지 순탄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 장관은 5일 경기도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에 각각 위치한 신천STS와 프론텍을 연달아 방문해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업체 대표 및 임직원을 격려했습니다.
 
신천STS는 2019년 설립된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업체를 설립한 홍예지 대표(1997년생)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뿌리기업을 창업했습니다. 무산소 용접기술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고 냉장고, 정수기 등 주로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직조관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추가로 자금을 마련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홍 대표는 "금융기관에서 나이가 어리고 담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큰 힘이 됐다"라고 했습니다.
  
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5일 경기 안산 소재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 생산 업체 '신천STS'를 방문해 홍예지 신천STS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에 대해 오 장관은 "귀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뿌리산업이 우리한테 필요한 산업이지만 기피하고 있는 산업인데 청년, 여성이 뿌리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면서 울림이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뿌리기업에도 커뮤니티와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장관은 "뿌리산업은 혼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문가들과 멘토링으로 연결시키고 응용해 나갈 수 있도록 하면 효과가 클 수 있을 것"이라며 "뿌리산업도 신구세대가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커뮤니티가 있듯이 '우리가 뿌리다' 같은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오 장관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인 프론텍을 방문해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살폈습니다. 프론텍은 1978년부터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영위했으나, 자동차 부품의 납품단가 인하와 수익성 악화 문제를 겪던 중 2세 경영인이 2013년 가업을 승계한 2015년부터 도입한 스마트공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프론텍은 교육프로그램도 디지털 매뉴얼로 바꿨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 공정 물류를 스마트화해 무인이송장치가 무거운 재료를 운반하도록 작업환경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완제품 창고도 지능형 창고로 진화시켜 지게차 없이 팔레트를 옮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간 효율도 극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기조에 맞춰 제조설비들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탄소중립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민수홍 프론텍 대표는 "과거 제조기업에게 매출과 이익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제조혁신'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공감하며 "앞으로 살 길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이 생산성 향상은 우리 경제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역량 자체가 강화하면 저절로 수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산·시흥=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 변소인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