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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슈퍼리치 "올해 금융시장은 '거안사위'"

긍정 전망 속 돌발변수 경계

2024-01-04 15:37

조회수 : 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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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새해 금융시장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를 뽑았습니다. 안정적인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한다는 뜻입니다.
 
삼성증권이 자산규모 30억원 이상인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를 선택했습니다. 거안사위 외에도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 16.8%,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12.5%, '상전벽해(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 8.7%, '함포고복(금융시장이 안정돼 만사가 즐거움)' 6.0% 등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견했습니다.
 
반면 '새옹지마(투자의 길흉화복이 늘 바뀌어 등락을 거듭함)', '지부작족(하반기에 발등이 찍힘)', 설상가상(1년 내내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됨)' 등 불확실한 시장을 예상한 응답자는 22.8%였습니다.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투자자산에 관한 응답에도 드러납니다. 국내외 주식형 자산이 45.4%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 채권형 자산(18.1%)과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16.8%)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산증식의 주된 방법도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가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순이었습니다. 매매·임대 등 부동산 투자는 6.5%로 가장 적습니다.
 
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2800' 구간을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최적의 주식 매수 시점은,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응답자의 62.5%는 새해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투자 희망 국가는 우리나라(47.3%)가 미국(39.5%)을 제친 1픽입니다. 이들이 유망하게 생각하는 업종은 AI(인공지능)·반도체(50.6%)를 선택해 2차전지(16.7%)를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2024년에 주식형 자산 외 채권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53.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 배분은 6:4 비중을 선택한 응답자가 31.5%로 가장 많습니다.
 
한편 새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꼽은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30.4%)입니다. 바이든 대통령(7.1%)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15.8%)에도 뒤쳐집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 같다"며 "금리 하락에 맞춰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를 확대할 시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료=삼성증권)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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