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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주애, 현재로선 유력한 북한 후계자"

'세습 가능성' 언급하다 첫 인정…"변수 많아 주시"

2024-01-04 12:13

조회수 :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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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 경축 연회에 참석 했다고 보도했다. 연회는 평양에 위치한 국빈용 고급 연회장 목란장에서 열렸으며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도 함께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했습니다. 그간 국정원이 '세습 가능성'을 언급해오기는 했지만 후계자로 유력하다고 판단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일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태용 신임 국정원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답변 자료에서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변수가 많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김 위원장의 자녀와 관련해 2013년생인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김 위원장과 지속적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김주애는 20번 넘게 공식 석상에 등장했으며 지난해 9월 열병식 당시에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김주애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김주애의 존재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풍계리 핵실험장을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감행 시기는 김정은의 제반 정세를 고려한 정치적 결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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