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야당 대표 피습, 충격에 빠진 정치권
키워드: 극단적 진영정치, 개딸, 극우 유튜버, 내로남불
▶이재명 대표 상황
"중환자실은 가족 이외 면회 안돼. 지도부 방문도 안되는 상황. 언론에 열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깊이 찔러서 난 상처.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 자상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언제 일반 병실로 옮길지,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일지 등은 아직 정확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음.)"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당 최고위원회의 뒤 백블에서.
▶윤여준
"전세계적으로 폭력성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다. 한국 사회도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인데, 정신적으로 좀 심약하거나 그런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폭력성에 의존할 수 있다. 광기의 시대다. 정치라는 게 말로 겨루는 거는 좋은데 가만 보면 굉장히 폭력적인 어휘가 많다. 과격하다. 정치 지도자들이 언어순화부터 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언어의 품격을 찾아서 반성해야 한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홍익표, 정청래, 강선우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 법적 조치도 불사한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최고위 모두 발언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것을 지적한 일부 보도를겨냥해) 여러 가지 부적절한 불필요한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불편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었다. 그게 본인이랑 가까운 사람, 본인의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여파. 총선 앞두고 어느 때보다 여의도 정가가 뜨겁게 달아오를 시기인데도 비교적 조용, 차분, 자제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임. 현재로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다시 여야 공방에 불을 붙일 유일한 트리거
② 반면 극렬지지층 등을 중심으로 역시나 테러 피의자의 당적이 어떠니, 흉기가 어떠니, 의도나 자작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공방 벌어지고 있음. 예를 들어 당적을 언급하는 의도가 뻔한 데, 벌써 양당 외곽 '관종들의 거칠고 싼 입'들이 움직이는 식. 제1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이를 무한 재생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일도 마찬가지. 여야 모두 중심 잡고, 이참에 정치 언어에 관한 성찰에 나서 볼 필요. '혐오 정치'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도자와 정치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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