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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000가구 '마수걸이' 분양 쏟아진다

1월 약 2만8000가구 분양…전년 1월比 16배↑

2024-01-03 15:34

조회수 : 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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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이번 달 전국에서 총 39개 단지, 약 2만8000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 1만1418가구, 지방에서 1만6343가구가 청약자를 맞이합니다. 
 
3일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월 분양예정 물량은 2만7761가구, 일반분양 규모는 2만2237가구로, 이 중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627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달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주목할 곳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 남동의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1681가구, 부천시 송내와 원미동 일대 3개 사업장에서 1153가구입니다.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사진=송정은 기자)
 
서울에서는 강동구 성내동의 'e편한세상강동한강그란츠' 497가구,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 128가구를 분양합니다. 인천 송도에서도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C10블록'을 필두로 5개 블록에서 2728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됩니다.
 
1월 지방 분양 1만6343가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 4643가구, 경북 2667가구, 충북 2330가구, 부산 2294가구, 전북 1986가구, 전남 925가구 순입니다.
 
한편 이번 달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해 공급되는 2만8000여가구는 지난해 1월보다 16배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이월 물량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빠른 공급에 나서려는 시장심리가 결합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4년 1월 전국,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자료=직방, 그래프=뉴스토마토)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2022년 말에 레고랜드 디폴트 우려 등으로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경색되면서 지난해 1월 1·3 대책을 내놓을 만큼 경착륙 리스크가 굉장히 높았다. 때문에 작년 1월에 공급이 워낙 적었던 상황"이라며 "반면 올해는 지난해에서 지난해 공급을 완료하지 못하고 뒤로 밀린 분양이 이번 연초 분양에 나선다. 또 올해 4월 총선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 분양 일정 잡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어 미리 앞당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쏟아지는 분양물량에도 분양 시장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5개월 째 기준선(100.0)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90.5에서 올 1월 82.5로 8.0p 하락하며 지난해 8월 기록한 118.9 이후로 최저치입니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입지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과 대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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