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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우오현 SM그룹 회장 "재무건전성 선제적 확보 주력"

기업 파산은 과도한 부채 탓…반면교사 삼아야

2024-0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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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올해 재무건전성을 선제적 확보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새해 경영방침은 '과감한 변화가 강한 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정했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SM그룹)
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한 때 잘나가던 기업들이 한 순간 파산하는 이유는 과도한 부채 때문”이라고 운을 떼며 “대출의존도가 낮은 기업은 절대로 망할 이유가 없어, 불황기에 과도한 부채로 파산했던 기업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삼아 재무구조를 보다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감한 변화와 강한 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을 2024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저성장 장기화 대비 재무건전성 선제적 확보 △지속성장이 가능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 △원가·판관비 절감으로 이익창출에 기여 △높은 도덕성과 주인의식 함양 등을 지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SM그룹은 향후 신규투자를 진행할 때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35%에서 50%까지 확보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우 회장은 특히 건설부문에 대해 “철저한 원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면서 “안전과 품질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눈높이에 맞도록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해운부문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운임 수준이 회귀한 해운 시황을 고려해 수익성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거듭나야 하며, 화주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해운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이어 “제조·서비스부문은 강도 높은 체질개선으로 경영자립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각 사의 책임경영 아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해에도 도전하는 자세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우 회장은 또 “2024년의 경영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남들이 고민할 때 나는 행동한다’는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88년 삼라 창업 이래,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으로 명실상부 국내 재계순위 30위의 명성을 이룩해낸 SM그룹이 가진 ‘도전의 DNA’와 ‘불광불급(不狂不及) 정신’을 명심하고 맡은 과제들을 완수해 올해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면서 ”열정적 도전과 창의적 혁신으로 그룹의 성장과 이익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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