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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신사업까지…퀀텀점프 꾀하는 로펌들

2024-03-20 17:03

조회수 :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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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로펌CI.(출처=각사)
최근 로펌업계를 취재하면서 느낀 것 가운데 하나는 로펌의 세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변호사 업무로 알고 있는 민사소송, 행정소송 등 송무 수행을 넘어 인공지능(AI)개발부터 게임·우주항공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자문을 하고 있어섭니다.
 
대형 로펌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한 회사가 나오는가 하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리걸테크(법률에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의 성장도 본격화하면서 로펌업계도 업무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20일 네이버와 손잡고 AI 법률챗봇인 ‘AI 대륙아주’를 선보였습니다. 대륙아주가 축적한 법률데이터를 기초로 하는 ‘AI 대륙아주’는 리걸테크 벤처기업인 넥서스AI가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개발한 서비스입니다.
 
국내 대형 로펌 가운데 AI를 기반으로 한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즉문즉답(卽問卽答)’ 형식의 법률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대륙아주의 설명입니다.
 
신사업 부문으로 업무 영역을 개척하기도 합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하기 위해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했으며 법무법인 화우에서는 게임사들의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펌 최초로 ‘게임센터’를 출범했습니다.
 
비법조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적입니다. 법무법인 율촌은 이인용 전 삼성전자 대외업무(CR) 담당 사장을 이달 출범한 가치성장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영입했으며 대륙아주는 삼성전자에서 아프리카 총괄을 역임한 윤성혁 전 전무를 고문 위원에 앉혔습니다.
 
이밖에 법무법인 태평양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글로벌 센터장으로, 법무법인 가온은 박현정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을 영입해 종합컨설팅 조직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입니다. 
 
로펌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법조계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변화와 복잡다단한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법조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도 요구되고 있어섭니다.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는 로펌업계가 퀀텀 점프(대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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