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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모바일도 힘 싣는다…N스크린→역할 확대

SKB, 모바일Btv와 연동해 AI 서비스 제공

2023-12-21 16:33

조회수 : 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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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인터넷(IP)TV업계가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PTV는 TV가 기본인 서비스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스마트폰 이용이 늘면서 모바일 기능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인 것입니다. 초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단순히 TV 서비스를 연동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전용 콘텐츠 등 모바일 기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1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최근 개편된 IPTV 브랜드 Btv는 '모바일 Btv'를 통해 '자동개인식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Btv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면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바일 Btv 연동으로 사용자를 구분하기 때문에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버전이 필수입니다. 
 
SKB의 모바일 Btv는 무료 콘텐츠와 FAST 채널 40여개, 클립 등 Btv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Btv 고객 외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Btv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김혁 SKB 미디어CO 담당은 지난 20일 열린 AI Btv 개편 간담회에서 "모바일 Btv의 시작은 컴패니언(동반) 앱으로, TV를 이용하는 분들이 구입한 영화를 TV 밖에서도 이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첫째고, 편성표 확인, 채널 탐색 등의 리모컨 역할이 주 기능이었는데 모바일이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AI Btv 자동개인식별 기능은 모바일Btv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SK브로드밴드)
 
초기 IPTV 모바일 버전이 집 밖에서도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게 하는 N스크린의 역할이 컸다면 이제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TV보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OTT를 이용하고, 쇼핑, 독서 등 개인 취향을 반영한 소비가 스마트폰에서 대부분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U+모바일tv에 미드폼(30분 안팎 분량의 영상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를 공개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U+모바일tv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와 예능 콘텐츠 '서치미', '내편하자2' 등도 모바일에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 OTT어워즈' 실황을 U+모바일tv에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모바일에서 결제한 VOD, 지상파 콘텐츠를 TV에 연동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원래 모바일의 기능이 TV 콘텐츠를 연결해 보는 것인데, 역으로 모바일에서 TV로의 연동 기능 역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IPTV에서 제공했던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지난해부터 모바일앱 버전으로 출시했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통신사 관계 없이 6만여편의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들나라 독서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 앱을 '디지털 도서관'으로 개편, 3년 내 인기 도서를 1만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신설하고 최근 제작한 미드폼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흥행하고 있다"라며 "U+모바일tv도 이러한 콘텐츠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030200)도 IPTV '지니TV'의 모바일 버전인 '지니TV 모바일'을 통해 TV 콘텐츠 이어보기, 콘텐츠 구매 및 시청, 리모컨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IPTV업계 관계자는 "가족형 매체인 IPTV가 OTT, 쇼핑 등 개인화된 시청화와 소비 패턴에 맞춰 모바일 기능을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 오리지널 콘텐츠 화면 갈무리. (사진=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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