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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수수료 올리는 '온라인쇼핑몰'

온라인쇼핑몰 실질수수료율, 2021년 대비 2%p 상승

2023-12-21 15:00

조회수 :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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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수수료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온라인쇼핑몰만 매해 수수료율을 올려 입점 업체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납품업체가 대형 유통업체에 지불한 실질 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백화점 19.1%, 대형마트 17.7%, 아웃렛 및 복합쇼핑몰 12.9%, 온라인쇼핑몰 12.3%로 집계됐습니다.
 
(CI=각 사)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백화점(-0.2%p), 대형마트(-0.9%p), 아웃렛(-0.4%p), TV홈쇼핑(-2.2%p)의 수수료율은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몰은 10.3%에서 12.3%로 수수료율이 2%p 상승했는데요.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31.7%), 쿠팡(27.5%), AK백화점(20.5%), 홈플러스(18.5%), 뉴코아아울렛(1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중소와 중견기업에서 수수료율이 더 높게 측정되는 부분도 확인됐는데요. 중소 납품업체가 대기업 대비 최고 7.3%p 높은 실질수수료율을 부담했습니다. 
 
또 이들의 실질수수료율 차이도 TV홈쇼핑(-0.7%p), 복합몰(-0.6%p)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몰은 2.3%p 상승했습니다. 
 
공정위 측은 "납품업체 거래비용이 증가한 항목에 대해서는 거래 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유통업체 수수료 및 각종 비용의 수취 과정에서 거래 비용을 부당하게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등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점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장사가 안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TV홈쇼핑과 같은 업체들의 수수료율이 전년 대비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장사가 잘 되는 업체의 실질수수료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소매 가격을 가지고 정부가 일일이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한정된 인기 공간에 들어오겠다는 입점 업체가 많다면 실질수수료율의 상승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입점 업체 간 갑질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납품업체와의 거래 비용 증가 항목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강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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