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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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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파에 롱패딩 다시 '출격'

2023-12-19 15:35

조회수 :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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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겨울 시즌임에도 봄 날씨를 방불케하는 기온 여파로 숏 패딩 등 짧은 의상들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여파로 패션업계에선 제품 판매 둔화 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롱패딩 수요 증가 등 겨울 의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지컷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간 롱패딩 매출이 직전주 동기 대비 100% 증가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영하 16도를 기록했는데요. 15일까지만 해도 이상고온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며칠 만에 20도 차이가 날 정도로 날씨가 돌변했습니다. 
 
이 같은 날씨 영향으로 사람들은 장롱 속에 넣어뒀던 롱패딩을 다시 꺼내고 있습니다. 그간 기분 전환과 패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패셔너블한 패딩이 주목받은 것과 다른 양상인데요. 
 
숏패딩으로는 얼굴을 찢을 만큼 부는 강풍과 매서운 한파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백화점 3사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아웃도어 부문 매출 신장률을 보면 전주 대비 신세계백화점은 7.1%, 현대백화점은 5.6%, 롯데백화점은 5.0% 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롱패딩 거래액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위메프에선 최근 한 달간 '롱패딩' 거래액은 166% 급증했고, 보온성을 강조한 롱패딩은 41% 더 많이 팔렸습니다. 또한 △바라클라바(248%) △털부츠(135%) △장갑(65%) 등의 거래액도 상승하며 큰 일교차와 쌀쌀한 날씨에 대응하는 패션 아이템 소비가 늘어난 양상입니다. 
 
한겨울에도 얼죽아를 마시며 숏 패딩 등 짧은 옷을 입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매서운 동장군 앞에선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 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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