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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무신사, 짝퉁과의 '전쟁'

2023-12-18 14:27

조회수 : 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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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알리와 무신사 등 이커머스 플랫폼은 '가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8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세관에서 적발된 짝퉁 직구 제품은 2018년 1만 403건에서 지난해 6만 2326건으로 6배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8년 국내에 첫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직구 수요를 흡수하며 국내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알리 애플리케이션에서 중국 대표 디지털 제품 브랜드 샤오미는 영문 브랜드명 'Xiaomi'가 아닌 'Xioami'로 판매되는 가품 제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6 가품도 3만원 초반대에 버젓이 팔리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알리는 가품 논란이 지속되자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어 '가품 근절'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알리 측은 3년간 100억원의 투자를 발표하고, 한국 내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 클린'을 5개 분야에 맞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지난 6일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이외에도 알리는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를 론칭하고,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무신사도 가품 논란에 다수 연루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한 소비자가 무신사부티크에서 미국 스프리트 브랜드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구매한 후 네이버 리셀(재판매) 플랫폼 크림에서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가짜 캐시미어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에 무신사는 가품 근절을 막기 위해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 지재권 보호 업무 협약 체결 △병행수입 업체 상품 검수 기준 강화 △'지식 재산권 보호 위원회' 설립 △국가공인 시험 연구기관인 'KOTITI시험 연구원'과 협력 진행 △입점 브랜드 판매 상품에 대한 품질 관리와 모니터링을 전담하기 위한 조직 '안전거래센터'를 신설해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입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의 지원 업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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