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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이재명, 이태원참사 유가족에 "이번 임시회서 특별법 처리"

국회 앞 농성장서 "진인사대여당…여야 협의중"

2023-12-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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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앞 이태원참사특별법제정 촉구 농성장에서 이정민 시민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5일 연내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유가족들과 만나 “이번 임시회 안에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 천막 단식농성장을 찾아 “유가족들에 비할 수 없겠으나 민주당이 특별법 제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진인사대천명이 아니라 진인사대여당이다.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의 반응이 있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사정이 허락한다면 일방 처리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사안은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다”며 “여야가 최대한의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 앞에 차려진 보건의료노조의 농성장도 방문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기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에 대한 예산 지원을 촉구하며 12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가 “공공병원 회복기 예산을 ‘이재명표 예산’으로 삼고, 증액을 도와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이재명표라고 하면 안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관심을 갖고 있지만 너무 세게 요구하면 반작용이 있을까 걱정된다. 상식선에서 필요한 예산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공공병원 예산 지원이 무산되면 코로나 영웅들이 다 해고되거나 구조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노조 관계자의 우려에 이 대표는 “일제 강점기 때 열심히 독립운동하면 거지가 되고, 친일하면 부자가 돼서 3대가 잘 사는 그런 현상이 생길 수도 있겠다.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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