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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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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서울의봄' 관람 문 전 대통령…"분노가 불의한 현실 바꾸는 힘 되길"

"뼈아픈 역사…사회에 남긴 상처 매우 크고 깊어"

2023-12-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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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참으로 뼈아픈 역사"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고 적었습니다. 
 
그와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 물었다고도 했는데요.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삼아야 한다"며 "불의한 반란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 처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산에서 트래킹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그는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의 배우자 백영옥 여사를 만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군사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백 여사를 두어 번 만난 일이 있다"며 "그때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한겨레신문 부산 주재 기자였던 이수윤 기자가 그녀에게 손해배상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상담차 내 사무실로 모시고 온 것"이었다며 "전례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도모해 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소송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연락이 끊어졌다"며 "얼마 후 이 기자로부터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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