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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 시장 흔드는 'K뷰티'

채널 접점 확대한 핵심 브랜드, 성장 견인

2023-12-04 15:36

조회수 : 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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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중국 특수가 사라지면서 K뷰티가 미국에서 수출 다변화를 통해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4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10월 CJ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습니다. 글로벌몰은 지난 2019년 올리브영이 론칭한 온라인 역직구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150여 국가 소비자들이 접속해 한국 화장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됩니다.
 
한국무역협회의 '국내 화장품 수출액 추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4% 급증한 1329억원입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올해 3분기 미국에서 35%가량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멀티브랜드숍)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 대표 브랜드 제품을 세포라, 아마존에서 판매망을 확대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인수한 코스알엑스의 성장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코스알엑스의 매출 90%는 북미와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의 국가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코스알엑스 The RX 라인 연출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올해 매출 4700억원에서 2027년 1조원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과 연구개발(R&D)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LG생활건강(051900)은 2019년 뉴에이본, 2020년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에는 미국 하이앤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2022년 더크렘샵의 미국 현지 브랜드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서 인수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스타벅스와 아마존 출신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8월 인수한 '더 에이본 컴퍼니'의 사업구조를 개선해 경영 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형 기업 외에도 스킨케어에 특화된 중소·중견 브랜드도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조선미녀는 2020년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2년 30억원, 지난해 4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마녀공장은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클렌저 매출이 급성장하며 전년 대비 185% 늘어난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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