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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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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차전지 장비사업 확대…2030년 매출 3조원 달성

'2023 한화 배터리데이' 개최

2023-12-04 14:01

조회수 :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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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가 2027년까지 이차전지 공정장비 매출 1조4000억원, 2030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위 이차전지 장비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한화 모멘텀은 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한화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최초 무인 코팅 기술, 세계 최대 규모의 소성로, 공정 일괄수주 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의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극 코팅 공정은 배터리 품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공정이지만 현재는 숙련공의 손끝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은 “무인화 코팅, 주름·단선 예측 및 자동 보정 등 공정 스마트화를 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소성로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양극 활물질을 950℃에서 12시간 이상 합성 및 열처리해 만들어지는데, 이 공정에 필요한 소성로의 크기에 따라 양극재 생산량이 결정됩니다.
 
이밖에 차세대 양극재 공정장비, 실리콘 음극재 공정장비, 전고체·건식극판 공정 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설비 등의 개발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소재 기업, 고객사와 협업해 필요 기술을 공동개발 하는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양기원 ㈜한화 모멘텀 대표이사는 "오늘 행사는 한화 모멘텀의 이차전지 제조 솔루션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회사 비전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1954년 창립 이래 이차전지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클린 물류, 반도체 등의 장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협동 로봇 사업을 분할하고 이차전지와 태양광 공정 장비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화 모멘텀부문의 이차전지 사업부는 수년간 영위한 플랜트,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열처리 장비와 자동화 기술 역량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소재 및 전극 공정 장비를 출시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020년부터는 사업부 체제로 조직도 개편했습니다. 
 
특히 소재부터 극판, 조립, 화성, 모듈, 팩 공정에 이르는 이차전지 제조 전반에 걸쳐 제조 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장비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자체 배터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양기원 대표이사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고객사가 있어 제외하고 우주 사업 등 방산 쪽에서 필요한 특수 배터리는 그룹 차원에서도 자체 제조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양기원 한화 모멘텀 대표이사가 2023 한화배터리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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